[맛집/다산/다산현대아울렛]텍사스로드하우스
- 상호명: 텍사스로드하우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 위치: 경기 남양주시 다산순환로 50 1층
- 영업시간: 10:30~21:00(라스트오더 20:00)
- 전화번호: 031-8078-2058
스테이크를 먹을 때 익숙한 아웃백만 다니다가 텍사스로드하우스도 괜찮다는 평을 보고 이번에는 다산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 있는 텍사스로드하우스에 방문했다.
텍사스로드하우스는 밖에 메뉴판이 있어서 기다리며 메뉴를 볼 수 있다. 옛날에 대기가 많았던 걸 봤기에 예약하고 갔는데 막상 가보니 대기가 없었다. 이제는 좀 널널하게 갈 수 있을지도...?
자리를 안내받고 메뉴를 보는 사이 빵이 나왔다. 빵은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다만 약간 단 편이어서 개인적으로 맛있지만 식전빵에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같이 준 시나몬향이 나는 버터도 많이 달았다.
땅콩은 테이블이 놓여 있었는데 까기는 힘들었지만 적당히 고소하니 맛있었다. 텍사스로드하우스 리뷰를 보면 빵을 많이 어필하던데 개인적으로 식전에 먹기에는 땅콩이 더 어울렸다.
우리는 5명이라 세트 1개, 버거 1개, 파스타 1개를 주문했다. 사이드 3개는 감자튀김, 버터콘, 코울슬로를 주문했다. 버거에 감자튀김이 같이 있어서 감자튀김 양은 2배였다.
텍사스로드하우스는 스테이크 전문점답게 스테이크가 정말 엄청 맛있었다. 다만 소스를 스테이크 소스 1개만 주고 그 외에 소금 같은 걸 주지 않았다. 나는 소고기는 소금파라서 약간 아쉬웠다. 그래도 고기 자체가 너무 맛있어서 골고루 시키기보다 고기에 집중해서 시킬걸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릴드쉬림프라이스는 밥이 생긴 거에 비해 전혀 짜지 않고 간이 좋아서 맛있었다. 다만 새우가 정말 미친듯이 짰다. 나는 짠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새우는 원래 좀 짠 걸 알지만 정도가 지나쳤다.
어워드위닝립은 고기 맛집답게 부드럽게 잘 뜯어졌다. 다만 나는 립에 올리는 데리야키 소스를 그닥 선호하지 않아서 많이 먹지는 않았다. 그냥 립 구워서 소금 찍으면 대존맛이었을 것 같은 부드러움이긴 했다.
엔둘리쉬림프파스타는 아웃백의 투움바 포지션이라고 했다. 나는 크림파스타를 좋아해서 파스타는 아주 맛있었다. 다만 여기도 토핑으로 들어간 소시지나 새우가 너무 짰다. 면만 쏙쏙 골라 먹으면 맛있어서 만족했다.
베이컨치즈버거는 내가 주문한 메뉴가 아니라 먹지는 않았지만 패티 두께가 그냥 스테이크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요즘 수제버거집이 버거+감자튀김+음료를 하면 2만 원은 기본으로 하는데 그 가격 생각하면 텍사스로드하우스의 버거가 더 나을 것 같았다. 최소 패티 두께가 2배는 됐으니까.
사이드 3종은 맛있었다. 내가 통조림 옥수수를 좋아해서 버터콘을 했는데 버터콘도 생각보다 짭짤했다. 감자튀김은 스테디셀러답게 두껍고 잘 튀겨져서 맛이 좋았다. 그리고 계속 언급했지만, 텍사스로드하우스의 메뉴 대부분이 짰기 때문에 코울슬로가 정말정말 맛있게 느껴졌다. 소태에 절여진 입안을 리프레쉬 해주는 코울슬로는 필수라고 느꼈다.
총평을 하자면, 음식 자체는 맛있지만 간이 지나쳐 단 건 너무 달고 짠 건 너무 짰다. 미국식이라고 하더니 간이 미국식이라 동양인의 췌장과 혓바닥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간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간이 약한 메뉴만 맛있었다. 만약 텍사스로드하우스에 다시 간다면 그냥 1인 1고기 해서 고기만 잔뜩 먹고 나머지 메뉴는 시키지 않을 것 같다. 고기가 정말 질이 좋고 맛있었기에 다른 음식 맛이 너무 아쉬웠다.
만약 텍사스로드하우스에 방문할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사이드로 샐러드를 하거나 샐러드 메뉴를 꼭 시키기를 추천한다. 샐러드 없이는 혓바닥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