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구리]한양화로 구리돌다리점

 

 

• 상호명: 한양화로 구리돌다리점
• 위치: 경기 구리시 체육관로172번길 34-5 1층
• 영업시간: 11:00-24:00 연중무휴(라스트 오더 23:00)
• 전화번호: 0507-1446-8592(스마트콜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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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가족은 돼지고기와 소고기가 함께 있으면 돼지고기를 더 많이 먹는 확신의 돼지(고기)파이다.
 하지만 우리 어무이가 마동석이 광고하는 걸 보고 가보고 싶다고 해서 점심으로 한양화로 구리돌다리점을 찾았다.
 나만 구리에 안 살아서 버스 타고 갔는데 웬일로 버스가 빨리 와서 30분 먼저 도착해버린 슬픈 사연이 있다.
 

 위치는 구리전통시장 버스정류장에서 신호등 건너고 한 블록을 지나면 있다. 타지인으로서 버스정류장과 가까워서 편했다. 구리의 부대찌개 명물 미성식당 옆이라 구리 사는 사람이면 찾기가 쉬울 것이다.
 

한양화로 구리돌다리점 외관

 한양화로 구리돌다리점은 일단 고기 가격이 괜찮아 보였다. 소고기는 직접 마트에서 사다 구워먹어도 늘 비쌌는데 식당에서 먹는 것치고는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양화로는 상차림비가 있고 테이블당 3,500원이다. 개인당이 아니라 테이블당! 우리는 5명이고 두 테이블을 써서 7,000원을 냈다. 고깃값도 그렇고 상차림비도 그렇고 반 정육식당 반 일반고깃집 느낌이었다.
 사실 나온 반찬을 보고 '이게 3,500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평범해서 그냥 치즈추가값을 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반찬은 셀프바에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주문은 테이블마다 있는 태블릿으로 할 수 있는데 엄마가 어려워해서 내가 했다. 어르신들은 좀 힘드실 것 같다.
 첫 주문은 최소 500g짜리 한 판을 시켜야 한다. 그 이후에 판을 더 시키든 100g씩 추가주문을 할 수 있다.
 우리는 한양한판A 1판, 한양한판B 1판을 시켰다.
 

한양한판A

한양한판B

 세트는 손잡이 방향에 있는 고기부터 구워먹으라고 안내받았다.
 난 막내지만 늘 안 굽고 받아먹기만 한다. 엄마와 언니는 날 답답해 해서 못하게 한다.
 하지만 언니도 사진 찍고 있으니까 형부가 구워줬다. 암튼 난 날먹개꿀ㅎ
 

토시살 굽는 중

명이나물도 무한리필이다(난 싫어해서 맛만 봄ㅎ)

 나는 음식을 엄청 오래 씹어야만 삼킬 수 있어서 질긴 음식은 못 먹는다. 그래서 나는 맛도 맛이지만 소고기는 질기거나 힘줄이 있으면 못 삼켜서 뱉기 때문에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한양화로 구리돌다리점 고기는 질이 괜찮았다고 할 수 있는 게, 딱 2번만 뱉었다! 채끝살 1점과 부채살 1점. 채끝살은 그냥 질겨서 안 씹혀서 더 안 먹었고 부채살은 가운데 힘줄 부분을 먹어서 못 삼켰다.
 

 

마무리 꽃갈비 2개 토시살 1개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던 건 기름기가 많아 부드러운 꽃갈비살이었다.
 그래서 나중에 내가 잘 먹은 꽃갈비살 100g, 아빠가 먹고 싶다는 토시살 100g을 추가했다.
 
 중간에 추가했던 된장찌개(4,000원, 공깃밥 1개 포함)를 한 번씩 섞어 먹어주면 완전히 입가심이 돼 다시 새로 시작할 수 있어서 웬일로 소고기를 많이 먹었고, 그래서 가족들 다 내가 소고기를 잘 먹는 걸 처음 본다며 놀랐다.
 
 5명이 총 1.2kg(2근)에 된장찌개와 음료수를 1만 원어치, 상차림비까지 더해서 가격은 아마 총 119,200원 일 것이다(계산 안 해서 몰?루지만 주문은 내가 해서 대충 앎ㅎ). 소고기 먹은 것치고는 많이 나온 건 아니라고 생각된다.
 고기도 괜찮고 인테리어도 나름 고급지게 꾸며놔서 모임으로 와도 좋을 것 같았다. 엄마는 나중에 친구들이랑 온다고 한다. 만족의 증거는 허투른 말이 아닌 재방문이고, 나도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오고 싶다고 생각 중이다! 물론 난 멀어서 이번처럼 가족모임 하지 않는 한 스스로 오기는 힘들 것이다 ㅠㅠ...
 
 
 ※ 주의
 내돈내산 아님
 엄돈엄산인 줄 알고 ㄱㅇㄷ 우걱우걱하고 먹었는데
 결제할 때 언니가 나서서 엄돈이 아니라 언돈이었다
 조금 미안... 할 이유가?
 누구 돈이든 배불리 잘 먹었음 됐지 77ㅓ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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