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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앵무새/카페/별내]리프패럿 별내점, 앵무새카페 입양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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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호명: 리프패럿 별내점
  • 위치: 경기 남양주시 덕송2로6번길 2-16 1층 리프패럿 별내점
  • 영업시간: 평일 - 13:00~19:00  주말, 공휴일, 방학기간 등 - 11:00~19:00(화요일 휴무이나 화요일이 공휴일일 시 수요일 휴무)
  • 전화번호: 031-571-2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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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카페/별내]리프패럿 별내점, 호텔링 후기

상호명: 리프패럿 별내점위치: 경기 남양주시 덕송2로6번길 2-16 1층 리프패럿 별내점 영업시간: 평일 - 13:00~19:00  주말, 공휴일, 방학기간 등 - 11:00~19:00(화요일 휴무이나 화요일이 공휴일일 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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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카페/별내]리프패럿 별내점

상호명: 리프패럿 별내점위치: 경기 남양주시 덕송2로6번길 2-16 1층 리프패럿 별내점 영업시간: 평일 - 13:00~19:00  주말, 공휴일, 방학기간 등 - 11:00~19:00(화요일 휴무이나 화요일이 공휴일일 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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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첫 반려앵무, 누리는 리프패럿 별내점에서 입양했다. 앵무새카페 입양은 입양비가 가장 비싸다. 하지만 여러 입양처를 알아보던 중 내가 사는 지역이 외져서 교통비 등을 고려한다면 앵무새카페 입양이 오히려 금전적으로도 이득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시 나는 리프패럿 별내점에 대해 전혀 모른 채 첫 방문에 바로 입양을 했다. 당시 왕관앵무 루티노를 찾았는데 다른 곳에도 없었고, 리프패럿 별내점에도 단 한 마리만 남아 있어서 고민하다가 기회가 없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에 바로 결정했다.
 그리고 아주 행복했던 일주일, 평생을 다짐했던 3개월인 작은 생명 누리는 세상을 떠났다.

 

 

네모맴무 누리


 
 누리가 떠난 것에 대한 대체로의 의견은 어린 앵무새는 돌연사하는 일이 더러 있고, 새는 생태계의 바닥에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어도 감추려 하여 알기 어렵고, 내가 앵무새를 학대하지 않는 이상 일주일만에 관리미숙으로 낙조하기는 어렵다는 것이었다.
 누리가 원래 약한 개체였을 것이라는 게 가장 많은 의견이었고, 앵무새카페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기에 누리가 떠난 이유를 알고 싶었던 나는 잘 모르던 리프패럿 별내점이 초보 집사인 나를 상대로 무언가 나쁜 일을 한 것이 아닌지 의심되어 확인하려 하였다.
 

낙조한 날, 꼬리깃을 씻겨줘서 말리는 중


 그리고 결과적으로, 나는 리프패럿 별내점을 신뢰하게 되었다.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어쩔 수 없이 문제가 일어났다면 올바르게 대처해야 한다. 리프패럿 별내점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었기에 입양 간 앵무새가 낙조한 사례는 내가 처음이었다. 냉정히 말하면 나는 자꾸 매장에 와서 질질 울고만 있고 시간 다 되어도 안 가는 감정 소비가 큰 진상 손님이었다. 하지만 사장님은 그런 나를 배려하며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선에서 문제를 보상하려 하였다. 입양 당시에는 리프패럿 별내점에 대해 전혀 몰랐지만 누리가 떠난 이후 사장님과 많은 대화를 하게 되며 누리가 약한 개체였다면 모르고 보낼 수는 있어도 알고서 보낼 만큼 약은 사람은 아니라는 판단이 섰다.


 구구절절 적기는 상당히 많은 내용이 있지만 결론적으로 나는 리프패럿 별내점이 앵무새커뮤니티 여기저기에서 자꾸 등장하는 앵무새카페 충격실화에 나오는 그런 부류는 아니라는 판단이 서서 리프패럿 별내점에서 둘째 은하를 입양했다.


은하 포실포실 아기앵무 시절


 
 은하는 일 때문에 누리보다 못 해줬는데도 잘 자랐다. 사실 잘...이라기에는 은하는 늦게 자고 적게 자고, 입이 짧아 체구가 작고, 급하게 안 씹고 먹어서 토하고, 겁이 많아 플라이트가 심해 꼬리깃이 남아나질 않는 등 예민하고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녀석이었다. 나 역시도 예민한 편인데 누리가 죽은 문제로 은하의 작은 변화에도 지나치게 예민해져서 여기저기에 하나하나 물어보고 확인했다. 그때 리프패럿 별내점에도 21시, 22시 이런 늦은 시간에도 앵무새 안전에 눈이 돌아 민폐든 뭐든 메시지하고 그랬다(개진상). 그럴 때도 사장님은 질문에 상세히 대답해주었고, 다음에 앵무새카페에 방문하면 내가 문의했던 내용에 대해 더 생각해보았다가 얘기해주곤 하였다. 은하를 들어보고 이전보다 몸무게가 늘었는지 줄었는지도 맞출 만큼 섬세했고, 호텔링을 맡길 때도 예민한 은하의 특성에 맞춰 케어해주었다.


 은하의 짝궁인 나리를 입양할 때도 마땅한 암컷을 찾지 못해 고민하니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나리를 입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고, 나리는 리프패럿 별내점에서 입양한 앵무새가 아님에도 무료로 앵무새 케어를 해주고 있다.
 



 
 앵무새카페도 결국 펫숍이고 과거 개, 고양이 펫숍이 그랬던 전철대로 생명을 상품으로만 생각해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나오고 있다. 나는 누리의 죽음에 내 책임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가해와 피해를 굳이 나누자면 감정적으로 피해자 쪽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리프패럿 별내점을 신뢰하는 것을 택했고, 리프패럿 별내점을 방문할수록 사장님은 물론 같이 일하는 가족분이나 아르바이트생분 모두 앵무새를 진심으로 아낀다고 느꼈다.
 
 다른 사람의 분양 사례를 함부로 얘기하는 것은 좀 그렇긴 하지만, 리프패럿 별내점에서 아픈 앵무는 분양하지 않으려고 하는 사례를 보았다. 치료하고 분양할 것이라며 다른 앵무를 입양하거나 나중에 낫고 입양하는 것이 어떠냐고 하는 것을 보며 앵무새가 아프다는 것도 모르던 예비 집사를 속여 이익을 취하는 부류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외에도 나는 진짜 자주 가서 분양하는 것도 자주 훔쳐보고(?) 입양한 분들이 다시 오는 것도 자주 보는데, 이전에도 말한 적이 있듯 체험만 해서는 알 수 없는 부분까지 본 입양자가 재방문하는 것이 리프패럿 별내점이 괜찮은 곳이라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앵무새카페의 관리나 실태에 문제가 있는 건 맞는다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어딘가에서 앵무새를 진심으로 대하는 곳이 있다는 것을 한 사람이라도 더 알아 같이 묶여 비난받지 않았으면 한다.
 
 나는 누리가 떠난 일로 내가 앵무새의 건강 징조를 놓치지 않나 하는 강박이 생겨 자꾸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확인받고 싶은데 믿을 만한 리프패럿 별내점이 사라지면 너무너무 곤란하니 나를 위해서라도 리프패럿 별내점이 계속 그곳에서 잘 운영됐으면 한다. 그리고 다른 앵무새카페들도 앵무새카페 평판 깎아먹지 말고 잘 좀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기며 긴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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